여름철 습도 관리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다. 여름철 불쾌지수가 가장 높아질 때가 바로 온도와 습도가 함께 높을 때이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와 같이 여름철에 유지하면 좋은 적정 실내 습도도 존재한다. 평소에는 대략 40 ~ 70%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쾌적함 줄 수 있다고 한다. 건조한 봄가을에는 이러한 수치를 유지시키기 위해 가습기를 활용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외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서 40 ~ 60%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 눈과 목 등의 점막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의 건강관리를 위해 중요한 여름철 습도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습도가 높아지면 발생하는 문제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이 뿐만 아니라 진드기와 각종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바이러스와 세균이 증식하기 좋아져 식중독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 호흡기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늘은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습도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제습기 활용하기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여러 세균성 질병이 나타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이나 비염 등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잦은 환기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공기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마철과 같이 습한 날에는 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모드를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조절하여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에어컨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가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욕실과 주방의 환풍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낮춰주면서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습기를 물방울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제습효과가 있는 식물 키우기

여름철 실내 습도 관리를 위해서는 제습 효과가 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관음죽, 틸란드시아 야레카 야자와 같은 식물은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잘 빨아들이고 공기 정화효과도 뛰어나다. 숯과 솔방울을 집에 두는 것 또한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숯은 3개월 ~ 6개월에 한 번 씩 먼지를 털어내고 바짝 말린 후 재사용할 수 있으며 실내의 습기와 냄새를 잡아준다.

 

신문지 활용하기

의류의 습도 관리를 위해서는 신문지 활용할 수 있다. 장롱 속이나 행거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습기를 흡수하여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가죽 가방 등 습기가 찰 수 있는 소재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고 변형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활용하기 좋다. 신문지를 적당량 구겨서 신발 속에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원두 찌꺼기와 굵은 소금

굵은소금을 담은 그릇을 주방이나 욕실과 같이 습한 장소에 비치해보자. 소금이 습기를 머금으면서 실내 습도를 낮춰줄 수 있다. 다만, 금방 눅눅해지기 때문에 햇빛에 자주 말려가며 사용해야 한다. 햇빛에 말리기가 번거롭다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사용할 수 있다. 원두 찌꺼기는 카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말린 원두 찌꺼기를 주는 곳도 있고 아직 말리지 않은 원두 찌꺼기를 나눠주는 카페도 있다. 잘 말린 원두 찌꺼기는 습기를 제거하고 음식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탈취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욕실과 주방 또는 신발장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원두 찌꺼기를 잘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문지나 넓은 쟁반에 펼쳐두고 잘 말린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전자레인지에 짧은 시간에 나눠 여러 번 돌려가며 말린 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여름철 습도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양한 질병과 바이러스를 유발할 수 있는 여름철이니만큼 쾌적한 환경을 위한 습도 관리에 유의하자.